맥북은 아이폰과 달리 방수 기능이 없습니다. 키보드에 음료가 한 방울이라도 들어가면, 그 아래 메인보드로 바로 흘러내립니다. 아이폰 침수보다 훨씬 빠르게 손상이 진행됩니다. 고전압 부품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장 위험한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쏟고 나서 즉시 "잘 되나?" 하고 켜보는 것. 둘째, "당장은 괜찮네" 하고 그냥 쓰는 것. 둘 다 맥북을 죽이는 선택입니다.
1. 지금 당장 —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꺼져 있다면 그대로 두세요. 전원이 켜진 상태라면 즉시 강제 종료하세요.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전류가 흐르면 메인보드 회로가 단락됩니다. 아이폰보다 작동 전압이 높아 손상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즉시 충전기를 뽑으세요. 충전 중이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외부 전원이 공급되면 내부 수분을 통해 전류가 흘러 회로 손상이 심각해집니다. 배터리도 내부에 있어 완전 차단은 어렵지만, 외부 전원만이라도 즉시 끊어야 합니다.
뜨거운 바람은 내부 부품과 배터리를 손상시킵니다.
고온이 솔더링 포인트(납땜 부분)를 녹이고, 배터리를 팽창시키며, 내부 수분을 더 깊숙이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맥북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시간만 낭비됩니다.
맥북 내부까지 쌀이 흡습하는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그 시간 동안 부식이 진행됩니다. 쌀보다 빠르게 수리점에 가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침수 직후 정상 작동은 안심의 신호가 아닙니다.
내부 수분은 처음엔 작동에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1~3일 후 부식이 회로 기판에 번지면서 갑자기 고장납니다. 이를 '지연 고장'이라 하며, 맥북 침수 사고의 절반 이상이 이 경우입니다.
2. 지금 당장 — 해야 할 것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 종료. 설정 메뉴 들어갈 시간 없습니다. 전원 버튼 5~10초 꾹 누르세요.
충전기를 즉시 뽑습니다. 외부 전원을 끊는 것이 손상 최소화의 핵심입니다.
맥북을 뒤집어 키보드가 아래로 향하게 놓습니다. 내부 수분이 메인보드 방향이 아닌, 키보드 쪽으로 흘러나오도록 합니다.
부드러운 마른 천으로 겉면 수분을 빠르게 닦습니다. 키보드 틈새까지 닦되 억지로 밀어 넣지 마세요.
가능한 빨리 수리점으로 이동합니다. 분해 건조 처리가 빠를수록 살릴 수 있는 부품이 많습니다.
3. 물 vs 커피·음료 — 난이도가 다릅니다
물은 증발하면서 미네랄 성분만 남지만, 커피·주스·탄산음료는 당분·산 성분·색소가 회로 기판에 달라붙어 부식을 빠르게 촉진합니다. 음료를 쏟았다면 물보다 2~3배 더 급하게 수리점을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건조 후 끈적한 잔여물이 남아 회로를 오염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제거가 어려워집니다.
4.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이 커집니다
- 화면에 줄이 생기거나 깜빡임
- 키보드 일부 키가 혼자 눌리거나 안 눌림
- 스피커에서 잡음 또는 소리 없음
- 트랙패드 오작동 또는 클릭 반응 없음
- USB 포트 인식 안 됨
- 충전이 안 되거나 배터리 잔량이 이상함